월요일, 10월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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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블로그 컨트롤머니 소개

안녕하세요, 머니 컨트롤러입니다. 이 글에서는 경제 블로그 정체성으로 운영하고 있는 컨트롤머니 운영 배경 및 방향성에 대해 말씀드리려 합니다.

 

돈을 싫어했었다

저는 돈이 싫었습니다. 재산의 정도로 사람을 나누고, 차별하는 느낌이 불편했고, 사람의 욕심이 집중되는 대상이 돈이라며 경계했습니다. 이런 태도를 갖게 된 것은 과거의 경험들 속에서 ‘돈이 잘못된 것이다’라는 해석을 반복해왔기 때문인데요, 잠시 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저희 집은 가난하지도, 유복하지도 않았습니다. 아낄 거 아끼고, 모아서 가끔씩 가족과 함께 외식도 하고 여행을 즐기는 집에서 자랐습니다. 부모님이 맞벌이를 하시기도 했고, 근검절약에 있어서는 휴지도 한 칸 써도 될 거, 두 칸 쓰면 한마디 듣는 등 둘째 가면 서러운 소비 철학을 보고 배우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느날, 가정이 흔들릴 정도의 사건이 일어납니다.

경제 블로그 컨트롤머니 가정의 재무적 위기

아버지께서는 월급 소득만으로 부족함을 느끼셨고, 투자에 발을 들이게 됩니다. 이 과정에서 몇 번의 성공경험을 안겨준 투자 상품이 있었고, 확신을 얻게 된 아버지는 빚을 내어 투자를 감행하셨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투자는 실패했습니다. 한 순간에 막대한 돈을 잃고, 원금 손실은 물론 막대한 빚을 갚아나가야 하는 지경에 이른 것이죠.

아버지는 한 달을 넘게 가족에게 이 사실을 숨기셨습니다. 모든 죄책감을 끌어안고 홀로 술잔을 기울이셨어요. 가족의 걱정어린 시선에 결국 이야기를 해주셨습니다. 투자 실패로 인해 빚이 생겼다고.

빚이 생겼다는 게 실감이 나진 않았지만, 온 가족을 슬프게 하는 위험한 상황이라는 것을 체감할 수 있었습니다.

 

‘부모님이 이렇게 고통스러워 하실 정도로 빚이 생겼고, 큰일 났구나’

 

그 뒤, 저는 돈에 대한 여러가지 악감정들을 쌓아오게 되었습니다.

돈을 쓰는 상황에는 수중의 돈이 빠져나가는 사실 자체가 불안했고, 용돈을 받을 때에는 죄책감을, 돈을 벌기 위한 일을 하는 것은 ‘부모님을 고통에서 해방시켜 드리려면…’이라는 생각이 무의식 한 켠에 깊게 자리잡았습니다. 동시에, 돈을 많이 벌어들인 부자들을 보면, 분노와 질투심이 크게 일었습니다. ‘우리 가족은 돈 때문에 불안하고 괴로운데, 저들은 돈 많이 벌어서 자랑하네’라는 생각이 반복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고 돈을 많이 버는 일을 하기에는 아버지처럼 가정을 불안하게 만들 무언가를 저지를 것만 같은 두려움을 느꼈고, ‘돈이 삶의 전부가 아니다’라는 신념을 두텁게 쌓아갔습니다. 동시에, 친구들에게 맛있는 것을 베풀 수 없음을 신세한탄하는 아버지의 모습에 돈에 대한 거부감이 더욱 커져만 갔습니다.

 

이 가치관들은 20대 후반까지도 제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오랫동안 ‘재무 지식을 쌓을 생각은 하지 않고, 다른 영역을 열심히 경험’하며 돈을 회피했습니다. 돈을 벌 시도를 할 마인드가 되어있지 않은 상태에서 ‘열심히’만 살았고, ‘열심히 했는데 돈이 벌리지 않아’라며 세상을 탓했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나는 돈이 없는 사람이야’를 수백번 넘게 외치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말이죠.

 

메타인지

위와 같은 가치관으로 계속 살았으면 평생 세상 탓이나 하는 루저 인생을 살았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책을 읽으며 제 스스로의 상태에 대해 다시 생각 해볼 수 있게 되었고, 삶을 변화시키기 시작했습니다.

 

심리학, 인간관계 책들은 위축되어 있던 제 인간관계를 개선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었고, 자신감 회복, 진로 고민 해결과 같은 인생 전반적인 행복도를 끌어올리는 데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하는 삶을 마음껏 꿈꾸고, 만들어갈 수 있는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사업가를 꿈꾸게 되었어요.

 

하지만, 사업가가 꿈이라는 녀석이 돈 다루기는 어려워하고 회피하려는 스스로를 발견했습니다. 마음속 깊이 돈에 대한 부정적 신념이 있다는 것을 전혀 알아차리지 못한 채 ‘도대체 뭐가 문제길래 큰 도전을 하지 못할까?’ 궁금했습니다. 여러 도전을 하긴 했지만,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방향의 도전은 하지 못했습니다. ‘세상에 가치를 전달한다’는 겉만 번지르르한 표현을 외치고, 속으로는 ‘근데 돈 어떻게 벌지? 어떻게든 벌리겠지?’라고 외치고 있었어요.

 

몇 번의 좌절을 경험하며 2022년 12월, 모든 것이 무너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것을 만드는 삶이 맞는지 의구심이 들고, 매일매일의 삶이 버겁고 힘들게 느껴졌었어요. 하고 있던 일들을 죄다 놓고, 혼자만의 시간을 갖기로 결정합니다.

 

그렇게 6개월을 제 스스로의 마음, 무의식, 심리에 대해 해체하기 시작했습니다. 관련 책을 미친듯이 읽고, 하루종일 ‘나는 왜 이럴까?’라는 생각이 꼬리에 꼬리를 물며 이어졌습니다.

 

오랜 마음 수양(?)의 과정 끝에 제가 느끼고 있는 진실을 마주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돈에 대해 악감정을 갖고 있었고, 그 감정들이 제가 돈을 벌기 위한 행동을 하는 데에 엄청 심각한 브레이크로 작용하고 있었다는 것을 말이죠. 깜짝 놀랐어요. 그 전까지는 ‘돈에 대한 두려움’을 전혀 눈치채지 못하고 있었거든요. 이 순간이 ‘메타인지’가 되고 나니, 다음으로 해야 할 일이 분명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무지’로 인해 생긴 불안감

모든 불안감은 ‘모르니까’ 생기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 때 할 수 있는 선택은 크게 두 가지인데요, 피하거나 vs 알아내거나 였습니다. 지금껏 돈에 대한 문제들을 마주하면, 여러가지 악감정들을 떠오르게 하는 고통스러운 대상으로 바라보며 회피해왔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알아낸다는 선택으로 행동을 수정하고 있습니다.

 

머릿속에 경제 관련 지식 체계가 없는 것을 인정합니다. 그래서 불안해 했습니다. 이는 저 뿐만 아니라 여러분들 중 누군가도 비슷하게 느끼고 계신 문제라 생각합니다.

 

이제는 돈에 대해서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돈 공부도 처음에는 낯설고 고통스럽지만, 반복하다 보면 익숙해질거야’

 

불명확한 것들을 명확하게 바꿔가는 과정을 반복하다 보면, 자연스레 재무적 안정과 심리적 안정 또한 따라올 것이라는 믿습니다. 현재의 불안감을 ‘아는 것들을 넓힐 힘’으로 활용하려 합니다. 더 나아가, 저처럼 경제 지식에 갈증을 느끼는 분들에게 도움되는 내용을 전달하고, 돈에 대한 갈증에서 벗어나는 데에 힘이 되어 주기를 바라며 경제 블로그를 운영하려 합니다.

 

 

사람들의 재무적 자유를 돕는 경제 블로그, 컨트롤머니

저는 돈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원하는 삶을 마음껏 살기를 희망합니다. 이 과정들이 제 경제 블로그를 찾아주신 여러분에게도 도움이 되는 일이기를 바랍니다. 궁극적으로, 돈은 더 이상 고민거리가 아니고 인류에 도움 될 새로운 사업들을 마음껏 일궈 나가는 데에 도움이 되는 도구로서 온전히 활용하게 되는 상태가 되기를 희망합니다.

 

긴 여행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괜찮습니다. 오래, 꾸준히, 의식적으로 나아가는 것 만큼 전문성을 기르는 방법은 거의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록 오래 걸릴지라도 꾸준히 해보겠습니다. 함께 가시죠!

 

소개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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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주의 시스템은 어떻게 이루어져 있을까?

경제 블로그 글 보기 전에 꼭 알아야 할 책, EBS – 자본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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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아가는 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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