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요일, 10월 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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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계 부실 위험 지수, HDRI

이번 글에서는 가계 부실 위험 지수, HDRI에 대한 정의와, 앞으로의 경제 흐름이 어떻게 이어질지 포착하는 신호로 활용하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계 부실 위험 지수 HDRI (Household Debt Risk Index)란?

이 지수는 개인 또는 가구의 채무 상환 능력과 관련된 여러 요소를 종합하여 가계의 부채 상태와 재정 건전성을 평가하는 지표로 사용됩니다. 쉽게 말해, 어떤 가정에서 돈을 빌렸는데 갚을 능력이 부실한 정도를 나타내는 숫자를 의미합니다. 숫자가 높을수록 위험하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HDRI는 경제 전반의 안정성을 평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요, 특히, 경제 위기 상황에서 가계 부채의 위험성이 증가함에 따라, HDRI는 더욱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 지수를 통해 정부와 금융 기관은 적절한 정책과 대책을 수립하려 고민하며, 개인은 자신의 재정 상태를 점검하고 관리하는 데 신경을 써야 합니다.

 

HDRI를 파악해야 하는 이유?

먼저 가계 부채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살펴볼 필요가 있는데요, 가계 부채가 증가하면, 소비자들은 빚을 갚는 데에 더 많은 자금을 할애하게 되고, 이는 소비와 지출의 감소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소비가 줄어들면 그만큼 돈이 돌지 않으니, 이는 다시 경제 성장률 저하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당시, 높은 가계 부채 수준은 전체적인 소비를 위축시켰고, 많은 국가들 사회 전반의 경제 위기를 심화시켰습니다.

 

HDRI는 경제의 위험을 조기에 파악하고 대응하는 데 중요한 도구입니다.

 

계산 방법?

지수 산출은 여러 요인을 고려하여 복합적으로 이루어집니다. 기본적으로, HDRI는 가계의 채무 상환 능력, 채무 부담 정도, 그리고 경제적 환경 변화에 대한 민감도를 분석하여 결정됩니다.  일반적으로 다음과 같은 요소들이 고려됩니다

  • 원리금 상환 비율(DSR) : 연간 갚아야 할 액수 / 가계의 연간 소득
    DSR은 주로 은행에서 대출의 한도를 정할때에 활용 하는데요, 돈을 갚을 능력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사람에게 무턱대고 돈을 빌려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원금 + 이자를 포함하여 연간 갚을 금액]을 [연간 소득]으로 나누었을 때 40%를 넘으면 추가로 대출을 받지 못하도록 규제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연 1억을 버는데 연 4000만원을 빚 갚는 데에 쓰는 경우 DSR이 40%입니다.
  • 부채/자산 비율 (DTA) : 빌린 돈 액수 / 자산을 전부 처분하여 돈으로 계산한 액수
    DTA가 100%라는 말은 집, 차, 주식 등 갖고 있는 돈 되는 자산 다 팔면, 빌린 돈 100% 다 갚을 수 있는 것을 의미합니다. 100%가 넘어가면, 가진 거 다 팔아도 돈을 못 갚을 수 있다는 뜻이겠죠?
가계 부실 위험 지수 계산을 위한 DSR과 DTA
가계 부실 위험 지수 계산을 위한 DSR과 DTA

DSR이 40%, DTA가 100%일 때 가계부실 위험지수(HDRI)가 100의 값을 갖는다고 하는데요, 1억을 갚아야 하는 가계의 연간 소득이 4천만원이고, 현재 갖고 있는 자산을 전부 팔았을 때 1억 정도의 가치가 있다면, HDRI는 100이 됩니다. 빌린 돈 갚을 능력이 아슬아슬 하다고 이해할 수 있겠네요.

그 밖에도, 고려되는 요인들은 다음과 같은 요인들이 있습니다.

  • 부채 상환 기간: 가계 부채를 상환하는 데 걸리는 예상 시간입니다. 상환 기간이 길수록 위험도 증가합니다.
  • 이자율 변화에 대한 민감도: 이자율이 변할 때 가계의 부채 상환 능력에 미치는 영향을 측정합니다. 이자율 상승에 따른 부담 증가는 HDRI를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 경제적 환경 변화: 실업률 증가나 경제 성장률 감소 등 경제 환경의 변화가 가계 부채 상환 능력에 미치는 영향도 고려됩니다.

 

가계 대출이 늘어나는 한국

KCMI 자본시장연구원의 2023년 12월 보고서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한국의 가계 부채 비율은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특히, 부동산 시장의 활황과 함께 가계 대출이 크게 증가하였고, 이에 따라 가계의 부채 부담 또한 늘어나고 있습니다. 또한,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 증가내외부 금리 변동성 확대가계의 재정 안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요인들은 가계 부채의 위험성을 더욱 부각시키고 있습니다.

 

갈수록 가계 부채 비율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우리는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요? 부채 비율이 심화됨에 따라 금리 변동에 민감한 가계가 늘어날 것이라는 추측, 경제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 예측해보며 사색을 펼쳐보시길 바랍니다.

더 깊은 이해를 위해, 한국은행 및 금융감독원 등의 보고서를 읽어보시면 좋습니다. 재무 관리 및 금융 교육 관련 도서, 관련 기사 등 여러가지 자료들을 활용하여, 앞으로의 경제 흐름이 어떻게 흘러갈지 스스로 추론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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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지식 기초부터 탄탄하게 쌓아가는 과정을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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